롯데손해보험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어난 76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1,48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상품 포트폴리오의 지속적 건전화 작업과 장기보장성보험 성장으로 전체 원수보험료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기보장성보험 매출은 2019년 상반기 6,200억원, 2020년 상반기 7,146억원, 올 상반기 8,448억원을 기록하면서 연평균 10%대 성장을 유지했다.
2분기로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5,78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5.0% 줄어든 192억원에 그쳤다.
롯데손보는 그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가운데 손해율 감소도 눈에 띄었다. 2019년 상반기 91.6%에 달했던 전체 손해율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87.8%, 올 상반기에는 87.1%까지 감소했다. 최근 롯데손보는 신내재가치(EV) 평가 체계를 도입,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보험리스크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급여력(RBC)비율은 대주주 변경 이후 최대주주 빅튜라의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2분기 194.2%를 기록했다. 오는 19일 상장 예정인 롯데렌탈 구주 매각 효과로 올해 3분기 RBC비율은 약 4.7%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온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과 RBC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며 “안정적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철저히 내재가치를 중심에 둔 장기적 시각의 책임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