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구미시와 공동으로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LH는 구미시와 공동 사업시행자로 사업에 참여한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해당 지구의 지구지정(변경) 고시를 완료했다.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정부가 2019년 발표한 도시재생 혁신지구 4곳 중 하나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지자체·LH 등 공공 주도로 주거·상업·산업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진속히 조성해 재생효과를 극대화하는 지구단위 개발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인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1970년대 조성된 국내 최초·최대 국가산업단지지만 IT 중심 산업구조 개편 등 영향으로 현재 공장가동률이 60%에도 못 미치는 등 침체된 상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중심인 공단동 249번지 일원(1만 8,280㎡)에 총 사업비 1,738억원을 투입해 산업융복합혁신지구와 의료·헬스융합지구, 근로상생복합지구 등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H는 구미시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사업비 307억원을 부담해 196가구의 행복주택을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공동사업시행자인 구미시는 해당 지역 토지 및 건축물을 매입하고 혁신지원센터·공영주차장 건축 등 관련 각종 행정지원을 맡는다. LH는 2022년 하반기 시행계획인가, 2023년 초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백용 LH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중 산업단지에서 시행하는 유일한 사업”이라며 “구미산단을 성공사례로 만들어 전국 노후산단 활성화의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