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문 대통령이 고 후보자,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며 “청문요청안은 오후 3시30분경 국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고 후보자와 송 후보자를 각각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당시 고 후보자와 관련해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 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 없이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두환 후보자는 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북 송금 의혹 사건 특별검사를 지내기도 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그는 지난 2007년 헌재 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됐을 때 인사 청문회에서 ‘코드 인사’ 논란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