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낙연 “우리 스포츠 문화 성숙…생활 체육 활성화 시켜야”

생활체육 즐기는 사람 적고 종목별 편차도 커

생활체육시설 늘리고 생애맞춤형 교육 체계도 갖출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2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2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2일 “도쿄올림픽을 통해 사뭇 달라진 시민 의식을 확인했다”며 “성숙해진 스포츠 정신과 시민의식을 생활체육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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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이미 신복지 구상을 밝히며 국민 누구나 생활체육과 문화생활을 누려야 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우선 종목별 생활체육 리그를 활성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19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동호회에 가입해 생활체육을 즐기시는 분은 열 분 중 한 분에 그친다”며 “종목별 편차도 크다. 19만 5,000명의 생활체육인 가운데 축구가 4만명, 배드민턴이 3만 2,000명인데 비해 수영은 364명, 양국은 168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들이 더 다양한 종목을 즐기도록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비영리법인 클럽을 활성화 해 다양한 혜택과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전문가·지도자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현행법에 따르면 그린벨트 내에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며 “그린벨트 면적이 50% 이상인 기초 자치단체에만 허용되는 기준인데 이 기준을 30%로 완화하면 더 많은 생활체육시설을 설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 SOC 정책을 내실화해 체육시설에 대한 보편적 접근권도 높여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인프라만큼 중요한 것이 교육”이라며 “유소년기·청소년기·성인기·은퇴기로 구분된 생애주기별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표준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이를 보급할 수 있는 전문지도자 양성 제도의 기반도 조성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생활체육 활성화는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로 가는 방안의 중요한 일부”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분이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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