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첫 사전청약, 4,333가구에 9.3만명 몰려…전용 84㎡ '바늘구멍'

평균 경쟁률 21.7대 1…신혼희망타운 13.7대 1

전용 84㎡는 세 자릿수 경쟁…인천계양 가장 몰려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 건물 외부에 인천 계양 신도시 사전 청약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 건물 외부에 인천 계양 신도시 사전 청약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올해 첫 사전청약 접수가 11일 마감된 가운데 공급물량 4,333가구에 9만 3,000여명이 몰려 평균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적은 전용면적 84㎡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무려 215대 1에 달해 ‘바늘구멍’ 경쟁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올해 첫 사전청약 공급지구인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등 3개 지구 4,333가구(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 공급에 대한 청약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9만 3,798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평균 경쟁률은 21.7대 1이다. 공공분양에서 28.1대 1(특별공급 15.7대1, 일반공급 88.3대1), 신혼희망타운에서 13.7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첫 사전청약지 중에서는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공공분양 총 709가구 공급에 3만 7,255명이 몰려 52.6대 1을 기록했다. 성남복정1(공공분양 583가구)은 23.9대 1, 남양주진접2(공공분양 1,096가구)은 14.5대 1이다.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은 위례(418가구)에 1만 6,168명의 접수가 몰리면서 가장 높은 3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계양(341가구)은 12.8대 1, 성남복정1(443가구)은 7.5대 1, 의왕청계2(304가구)는 3.6대 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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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첫 사전청약 접수 결과.2021년 첫 사전청약 접수 결과.


평형별로 보면 소형보다는 중형 평형으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했다. 대기수요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경우 인천계양(28가구), 남양주진접2(45가구)에서만 총 73가구가 공급됐는데 총 1만 5,723명이 몰리면서 21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계양에서는 무려 381.1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다음으로 큰 평면인 전용 74㎡의 경우도 인천계양(169가구)에서 76.2대 1, 남양주진접2(178가구) 23.5대 1로 다른 평형 대비 높게 나타났다.

사전청약 신청자의 연령대 별로 보면 공공분양에서는 30대가 46.1%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2.9%), 50대(13.4%) 순으로 나타났다. 20대는 10.8%, 60대 이상은 6.8%다. 신혼희망타운은 20·30대가 절대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30대가 70.9%, 20대 19.4%를 각각 기록했다.

신청자의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61.8%, 서울이 38.2%를 차지했다. 경기·인천 사업지구의 사전청약은 해당 지역 거주자의 당첨 확률이 더 높지만 서울 거주자 또한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청약통장 적정여부 확인을 거쳐 청약자격별 선정방식에 따라 당첨자를 다음달 1일 우선 발표하고, 소득·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 추가로 심사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첫 접수를 시작으로 11월과 12월 등 올해 총 세 번에 걸쳐 2만 8,000여 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조기화 하는 제도로, 공급대책의 효과를 앞당기고 청약 대기 수요 해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로도 사전청약 대상지·물량 발표, 청약신청 접수 등을 거치면서 많은 국민들이 사전청약을 손꼽아 기다려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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