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가정보육 어린이도 '건강 과일' 제공…19만여명 대상

지역화폐 지급·꾸러미 배송 중 택일 …올해 87억4,000만원 투입

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경기도가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동에게만 제공했던 ‘건강 과일’ 서비스를 가정에서 양육 중인 아동들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다.



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1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 양육 아동에게 1인당 4만5,800원의 국내산(경기도산) 제철 과일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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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올해 ‘가정보육 어린이 건강 과일 공급 사업’에 87억4,000만 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수원시 등 31개 시·군에 거주하고 신청일 현재 양육수당을 받고 있는 미취학 어린이 약 19만1,000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건강 과일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신청 사이트에서 지역화폐 지급 또는 과일꾸러미 배송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31개 시·군 중 지역화폐 운영 방식이 다른 성남·김포·시흥시는 과일꾸러미 배송만 선택할 수 있다. 신청 접수 후 대상자 자격 요건 확인을 거쳐 도는 10월 25~29일에 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고 11월부터 12월까지 양육가정에서 선택한 방식에 따라 과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화폐를 선택한 양육가정에서는 아동 1인당 4만5,800 원의 건강 과일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받아 지급일로부터 12월 31일까지 지정된 사용처에서 과일을 구매할 수 있다. 사용처는 거주하고 있는 시·군의 농산물 판매점 등 약 5,000개소로, 대상자 확정 후 경기도 홈페이지 등에 공지될 예정이다. 외출이 어려운 양육가정의 경우 꾸러미를 선택하면 경기도에서 생산한 제철 과일로 구성된 과일꾸러미를 가정에서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다.

도는 어린이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과수농가의 판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지역아동센터, 그룹홈에 제철과일 지원을 시작했다. 이어 2019년 6월부터는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 건강 과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 국장은 “지난해에는 지역화폐 사용처인 편의점에서 과일을 상시 비치하지 않아 도민들이 직접 보고 구매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반영해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며 “특히 외출이 힘든 가정에서는 과일꾸러미를 희망하는 경우도 많아서 올해는 지역화폐 지급과 꾸러미 배송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해 추진한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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