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정책 품절 대란쇼'…이낙연 '부동산' 이재명 '기본시리즈'

라이브 커머스 형식 차용 정책 설명

정세균 "밥 짓는 경제 대통령"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왼쪽)가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민:정책마켓'을 마치고 주먹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왼쪽)가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민:정책마켓'을 마치고 주먹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12일 국민들이 내놓은 정책을 직접 구매하고, 자신들의 공약을 판매하는 ‘더민: 정책마켓’에 참여했다.



이날 파주 톤앤무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마켓은 1부에서 국민들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나 정책을 후보들이 각자 하나씩 선택하고, 선정한 이유 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쇼호스트 허윤선씨가 후보들과 함께 15분씩 정책을 세일즈했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형식을 차용해 기존에 발표한 정책을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편하게 전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우선 이낙연 전 대표는 부동산 정책 세일즈에 나섰다. 청년 1인 가구, 신혼 부부, 3인 이상 가족 등 국민 맞춤형 주거 패키지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각 상황에 맞는 신복지 정책도 ‘원 플러스 원’ 상품으로 안내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공항 부지에 3만 가구를, 주변 고도를 제한하면 4만 가구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기본 시리즈를 ‘당신을 위한 재명케어’라는 보험상품으로 컨셉을 잡았다.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2023년부터 1인당 연 25만원으로 시작해 2027년에는 1인당 연 1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이 지사는 기본주택을 내세웠다. 기본주택은 중산층을 포함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100만호 공급하겠다는 정책이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기본금융을 제시했다. 누구에게나 금융 접근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민:정책마켓'에서 후보정책 완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민:정책마켓'에서 후보정책 완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슬로건인 ‘사람이 높은 정책’ 한정판 패키지를 들고 나왔다. 추 전 장관은 “양극화와 불공정, 분단, 온실가스 등 세가지 불명예를 다음 세대에 넘겨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를 설명하기 위해 북극곰이 무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사 컨셉으로 무대에 올랐다. 정 전 총리는 “다른 후보들은 밥을 퍼주지만, 밥 짓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충청 신수도권 플랜, 주택 공급 폭탄, 펫 보험 등 주요 정책을 메뉴로 소개했다. 정책을 소개하는 중간마다 노래가 나오자 춤을 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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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의원은 새로운 정책을 제시했다. 태어났을 때 3,000만원을 기탁하고 20세가 되면 6,000만원을 수령하는 국민기본자산제, G20 상설 사무국 유치, 국민 투표제 등을 세일즈했다. 박용진 의원은 ‘양 경제, 두개의 수도’라는 새로운 정책을 들고 나왔다. 서울은 국가 수도로, 세종은 행정 수도로 각각 4차 산업혁명 글로벌 허브와 균형발전 선도 메가시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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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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