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와 도어대시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88포인트(0.042%) 오른 3만5,499.8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3.13포인트(0.30%) 상승한 4,460.83, 나스닥은 51.13포인트(0.35%) 뛴 1만4,816.26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주요 지수는 장마감 1시간가량을 앞두고 오르면서 전날 대비 상승마감할 수 있었다. 이날 나온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7만5,000건으로 추정치와 같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7월에 6.2% 뛰면서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지만 전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브래드 맥밀런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은 최소한 (상승세가) 중단됐다”며 “전체적인 수치와 근원 인플레 모두 안정화하거나 낮아졌다.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멈출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센트(0.23%) 하락한 배럴당 69.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게 됐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