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 FDA, 고위험군에 부스터샷 승인

AP "대상 일반 성인의 3% 미만"

샌프란시스코, 뉴욕 이어 두번째

실내시설 백신접종 증명 의무화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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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공식 승인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에 이어 식당·체육관 등에 대해 백신접종증명의무화 제도를 도입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2일(현지 시간) 고위험군의 백신 추가 접종을 허용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FDA는 “장기이식을 받았거나 면역결핍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진단받은 고위험군에 화이자와 모더나 추가 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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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방침에 따르면 고위험군의 3차 접종은 2차 접종으로부터 최소 28일 후에 이뤄진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성인의 3% 미만이며 일반인에게도 접종을 확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백신으로 형성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고위험군이 아니라도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날이 올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BS에 출연해 “언젠가는 모든 사람이 부스터샷을 필요로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가 뉴욕시에 이어 두 번째로 실내 시설 입장 시 백신접종증명 제시를 의무화했다. 20일부터 식당 실내 사업장에 들어가려는 종업원과 손님은 모두 접종증명을 해야 한다.

오는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지는 개학철을 앞두고 학교 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켄터키·뉴저지주 등은 모든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들 주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곳이며 공화당은 마스크를 반대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학교 내 마스크 찬반 논란에 대해 “이는 정치에 관한 일이 아니며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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