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북방위, 카자흐스탄 대통령 국빈 방한 기념 그린·디지털 협력 확대 논의

17일 文대통령과 정상회담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연합뉴스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권구훈)가 오는 16~17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국빈 방한에 맞춰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북방위는 13일 한양대 스마트컨퍼런스홀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 기념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외교·안보, 경제,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그간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세미나에서는 △한-카자흐스탄 외교·안보 협력의 현안과 발전 방향 △한-카자흐스탄 경제 협력의 현안과 발전 방향 △한-카자흐스탄 교육 및 문화 협력의 현안과 발전 방향 등의 주제를 다뤘다.

관련기사



북방위는 카자흐스탄이 최근 글로벌 에너지 수요와 자원시장의 변동성에 취약한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산업다변화와 국영기업 민영화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카자흐스탄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 카자흐스탄’ ‘디지털 카자흐스탄’ 정책이 우리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보건의료, 스마트팜, 그린 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에서 상호 협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고재남 유라시아정책연구원장은 카자흐스탄의 이란 핵협상 장소 제공 사례와 같이 북한 핵협상 장소로 활용 방안을 강구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강대국 정치 속에서 평화와 중립, 협상과 대화가 기능할 수 있도록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준 국민대 교수는 기후변화와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상환 한국벤처재단 센터장은 우리의 ICT 역량이 결합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앞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17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은 2016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이후 5년 만이고 토카예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한”이라고 소개했다.


윤경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