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별의 시간이 오고 있네요' 말없이 힘겨워하는 김철민에 팬들 "결코 포기 말라"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씨/사진=유튜브 채널 '김철민 TV' 캡처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씨/사진=유튜브 채널 '김철민 TV' 캡처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 반드시 병을 이겨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3분여간 진행된 방송에서 김철민은 아무런 말 없이 화면만 응시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철민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뒤 이후 해당 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이별의 시간이 오고 있네요'라는 제목으로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김철민은 별다른 말 없이 화면을 응시했다. 김철민은 자신의 팔에 꽂혀있는 링거와 주삿바늘 등을 보여줬고 팬들은 "결코 포기하지 말라", "목소리가 듣고 싶다", "조금만 더 힘내시라"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달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온몸으로 퍼져있는 암세포와 싸우고 있다"며 "너무너무 아프지만 끝까지 버텨보겠다"면서 반드시 병을 이겨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관련기사



그러면서 김철민은 "7.10 항암 12차 7.16 허리 요추 3번 사이버 나이프 치료 1차 다음 주 수요일까지 총 4번 7.19 경추 2번 사이버 나이프 예정"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또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사랑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라고 썼다.

아울러 김철민은 자신이 건강했을 때 대학로 등에서 기타를 치며 길거리 공연을 하던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MBC 공채 5기로 지난 2007년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의 코너 '노블 X 맨'을 통해 이름을 알린 김철민은 지난 2019년 8월 폐암 4기를 진단받았다.

이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는 근황을 전하면서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온 김철민은 지난해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하고 항암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