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조성진 서울·부산·인천·대구서 리사이틀

8월 31일부터 내달 초까지 4개 도시

야나체크·라벨 '인상주의 작품' 소개

새음반 수록곡 쇼팽 스케르초 전곡도

오는 8월 말~9월 초 리사이틀을 여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크레디아오는 8월 말~9월 초 리사이틀을 여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크레디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이달 말부터 부산과 인천, 대구, 서울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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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클래식 공연 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조성진은 8월 31일 부산(부산시민회관)을 시작으로 내달 2일 인천(아트센터인천)과 5일 대구(수성아트피아), 그리고 7일 서울(예술의전당)로 이어지는 리사이틀에 나선다.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은 1부에서 야나체크와 라벨을, 2부에서 쇼팽을 연주한다. 1부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두 개의 인상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걸작을 소개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던 조성진이 지난해 베르크에 이어 고른 작품이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다. 피아니시시모(ppp)부터 포르티시시모(fff)까지 악상의 범위가 매우 넓은 소나타라 조성진의 다이내믹한 스타일이 더욱 돋보일 연주이기에 기대를 모은다. 두 번째 곡은 라벨 밤의 가스파르이다. 고도의 피아노 테크닉을 요하는 곡으로도 유명한 ‘스카르보’를 무결점의 테크닉으로 널리 알려진 조성진의 실연으로 들을 기회다.

2부에서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쇼팽 스케르초 전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오는 8월 27일 전 세계 동시 발매 예정인 그의 새 음반 수록곡이기도 하다. 조성진은 쇼팽 스케르초를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연주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스승인 신수정 교수를 처음 만났던 모차르트홀에서, 또 음악적 커리어를 이끌어준 지휘자 정명훈을 처음 만났던 자리에서 조성진이 연주했던 곡이 쇼팽 스케르초였다. 쇼팽 콩쿠르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조성진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자신의 SNS에 포스팅했던 영상 역시 그가 3라운드에서 연주했던 스케르초 2번이었다.

연주회 티켓은 18일 클럽발코니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먼저 예매를 시작하며 일반 예매는 19일부터 진행한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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