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관객 빨아들이는 '모가디슈·싱크홀'…韓영화 스크린 장악

극장가 점유율 82% 인기몰이

오늘 개봉 '인질'도 흥행 기대

영화 '싱크홀' 스틸컷./사진제공=쇼박스영화 '싱크홀' 스틸컷./사진제공=쇼박스




‘모가디슈’와 ‘싱크홀’의 선전에 한국 영화 점유율이 80%를 넘어섰다. 18일에는 또 다른 기대작 ‘인질’도 개봉해 한국 영화의 압도적 점유율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기간이었던 14~16일 사흘 간 극장가를 찾은 관객은 140만 24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복절 당일에는 올 들어 하루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50만 8,647명이 극장을 방문했다.

영화 '모가디슈' 스틸컷./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영화 '모가디슈' 스틸컷./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코로나 방역 4단계라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극장 방문객이 늘어난 것은 그동안 개봉이 미뤄졌던 한국 영화 기대작 ‘모가디슈’와 ‘싱크홀’이 고군분투한 덕분이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북 외교관의 탈출 실화를 다룬 ‘모가디슈’는 연휴 3일 동안 40만 8,862명을 추가로 모으며 누적 244만 2,984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인 300만 명에 성큼 다가섰다. 또 재난 영화 ‘싱크홀’은 같은 기간 74만1,496명의 선택을 받으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단기간에 1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선 영화에 등극한 후 누적 관객 114만 1,968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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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질’ 스틸컷./사지제공=NEW영화 ‘인질’ 스틸컷./사지제공=NEW


두 영화의 선전으로 같은 기간 한국 영화 점유율이 82%까지 늘어난 가운데, 한국 영화의 높은 극장 점유율은 남은 여름 시즌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가디슈’와 ‘싱크홀’이 최근 국제 정세와의 연관성이나 입소문 호평 등에 힘입어 추가 흥행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18일 또 다른 한국 영화 ‘인질’도 개봉작 대열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 역을 연기한 인질은 개봉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실시간 예매율(35.3%) 1위에 올랐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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