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클릭! 파워기업] 지오씨, 세계서 가장 콤팩트한 광HDMI케이블 개발

지오씨, 레신저스와 능동형 광케이블(AOC) 개발 완료

고화질 TV, 컴퓨터·스마트 가전제품 등에 내장 가능

광케이블·광센서 전문기업 지오씨가 개발한 HDMI 2.0 능동형광케이블(AOC) /사진 제공=지오씨광케이블·광센서 전문기업 지오씨가 개발한 HDMI 2.0 능동형광케이블(AOC) /사진 제공=지오씨




광케이블·광센서 전문기업 지오씨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2.0 규격의 능동형 광케이블(사진)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선다.

광통신 부품 전문업체 레신저스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초소형화된 광학 엔진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셸 두께 6.8mm에 케이블 외경이 3.4mm에 불과한 초슬림형 능동형 광케이블(AOC)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학교, 병원, 관공서, 국방, 교통, 폐쇄회로TV(CCTV), 공장, 광고판, 프로젝터 등 영상 전송이 필요한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고화질 TV와 컴퓨터, 스마트 가전 등에 내장이 가능해 국내외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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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C는 일반적인 구리선과 달리 양 끝에 광전변환장치가 내장된 광케이블이다. 광통신기술을 적용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 시 품질이 우수하고 신호 왜곡과 발열, 전력 소모가 적다. 그러나 복잡한 구조와 비싼 가격 때문에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 때문에 TV나 노트북PC 등 슬림화되는 디자인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실현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케이블 외경이 작고 가벼워서 휴대가 용이하고 시공 시 관로에 내장하기도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렌즈 등 복잡한 광학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단순 구조를 채택해 고정밀 광정렬이 필요 없고 높은 공정 마진까지 실현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지오씨는 향후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초고화질(UHD) 영상 전송에 적합한 광HDMI 케이블을 TV와 빔프로젝터, 셋톱박스 등에 공급하는 한편 추후 광디스플레이포트(DP) 케이블 등 AOC 제품군 전반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인철 지오씨 대표는 “TV와 디스플레이 등의 사업자에 우선 공급하고 추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통신과 빛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실리콘포토닉스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광통신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고부가가치 광융합 부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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