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통시장 빈 점포에 스마트팜 설치…대중화 이끌까

경북도 도시재생연계 리빙랩 사업

구미 금오시장에 적용 여부 검토

상권 활성화·일자리 창출 등 기대

경북 구미시 금오시장 내 빈 점포에 도입될 예정인 스마트팜 시스템./사진 제공=경북도경북 구미시 금오시장 내 빈 점포에 도입될 예정인 스마트팜 시스템./사진 제공=경북도




경상북도가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빈 점포를 활용한 스마트팜을 도입한다. 온라인쇼핑 이용률 증가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침체된 전통시장 상권을 살릴 새로운 도시형 비즈니스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상북도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연계 리빙랩 사업에 ‘구미 금오시장 커뮤니티형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 계획’이 사전 과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도는 연구자와 관련 수요 기관이 참여하는 리빙랩을 통해 이번 과제에 대한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구미 소재 기업인 케이알엘이디가 주관을 맡고 구미시·경상북도교육청·연세대·금오공대·금오시장상인회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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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계획이 수립되면 전문가 평가와 사업추진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연말께 과제 추진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과제 추진이 확정되면 전체 점포수 263호 가운데 상가 공실률이 25%에 이르는 금오시장 내 빈 상가에 스마트팜을 도입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이며 국비 12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낙후된 전통시장에 스마트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 쇠퇴하고 있는 전통시장 내 빈 점포에 loT가 융합된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하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구체적으로 그린 리모델링 기법을 적용한 작물 재배 최적화 환경 구축, 사물인터넷(loT) 플랫폼 기반 모듈형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 작물 재배대 및 제어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된 작물을 활용한 비건 레스토랑·샐러드 바 등 새로운 형태의 도시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도시재생 연계 리빙랩은 민·관·산·학·연의 협력으로 추진되는 만큼 전통시장 공실 문제 해결과 상권 활성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완료 후에 다각적인 성과 분석을 거쳐 다른 전통시장으로 확산을 검토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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