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2050년 탄소중립"…친환경차·하역 장비 도입 추진

IPA, 3단계 프로젝트 본격화

전기·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예인선 ‘송도호’ /사진 제공=인천항만공사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예인선 ‘송도호’ /사진 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친환경 항만으로 거듭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는 ‘인천항 2050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흡수량을 뺀 순배출이 ‘0’인 상태를 뜻한다. IPA는 그동안 항만 운영에 탄소 의존도를 저감하기 위해 육상 전원공급장치 확대,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도입, 항만 운송장비(야드트랙터, 예인선 등) 친환경화, 항만 유휴부지 활용 태양광발전 설치 등을 펼쳐왔다.





IPA는 3단계의 인천항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해 우선 IPA의 역할이 가능한 영역부터 탄소중립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1기(2021∼2030년)에는 ‘2030 IPA 자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올해 인천항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인천항 탄소중립 자문위원회 구성해 현황연구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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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탄소중립 중장기 세부계획을 수립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2023년부터는 지속적인 항만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관리 기반 구축 및 탄소중립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수행하고 우선적으로 업무차량을 전기,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원 차량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기업 소유 및 임대 차량 중 3.5톤 이하 100%, 3.5∼7.5톤 50%에 해당하는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한다.

탄소중립 2기(2030∼2040년)에 실현할 계획으로는 항내 부두운영사·터미널 내 에너지 부하 저감 및 하역 장비 등의 교체 주기를 감안한 저탄소 하역 장비 도입이 있다. 또 전지차 충전 등 인프라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항만에너지에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 시스템 구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 3기(2040∼2050)에는 2040년 전후로 완성이 예상되는 신항 배후 물류단지 등을 고려해 저탄소 인프라 배치 계획을 수립한다. 또 탄소중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 설치, 신재생에너지원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 저탄소 기반의 육·해상 수송 체계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대한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 IPA는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항보안공사(IPS), 인천항시설관리센터(IPFC)와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하는 등 친환경 항만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 오는 2050년까지 인천항 전체에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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