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측 우원식 “기본소득 끝장토론 마다할 이유 없어”

“후보간 토론이든 캠프 소속 의원·전문가 토론이든 환영”

“토론 시작도 전에 기본소득 위험하다 단정 지은 점은 아쉬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단 자격으로 출발하기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단 자격으로 출발하기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이 ‘기본소득 끝장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동의해주신다면 기본소득 토론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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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예비 후보간 토론이건, 각 캠프 소속 의원이나 전문가의 토론이건 열린캠프(이 지사 선거 캠프)는 어떤 정책 토론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특정 후보 캠프에 속하지 않은 민주당 의원 20명은 지난 16일 ‘민주당 경선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정치개혁, 검찰개혁, 기본소득에 대해 치열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입장문에는 홍영표·김종민·도종환 의원 등 친문으로 분류되는 의원 20명이 이름을 올려 친문 의원들이 이 지사 견제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 의원은 “생산적인 토론이 되기 위해서는 후보들이 직접 방송에서 토론하면 좋겠다”며 “경선 중 방송토론 기회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이 동의하고 당 선관위가 주최한다면 얼마든지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열린 캠프는 기본소득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공식 개최된다면 적극 임하겠다. 토론을 제안해주신 의원들께서는 다른 후보와 캠프에도 토론 참여를 독려해 달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 의원은 “토론을 제안한 의원들에게 아쉬움이 있다. 토론을 하자면서 시작도 하기 전에 기본 소득을 위험한 정책이라고 단정 지었다”며 “특정 후보와 연계된 제안이 아니라면 더 열린 생각으로 제안해주셨을 때 진정성이 더 돋보였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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