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머지포인트' 본사의 모습./연합뉴스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무제한 2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인기를 끌던 충전형 모바일 바우처 머지포인트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머지포인트에 대한 내사 사건을 배당받고 사건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경찰에 머지플러스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전날 오후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배당했다.
머지플러스는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2개 업종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하는 경우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해야 하지만, 등록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해온 것이다.
최근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으며 금융당국의 시정 요구를 받고 머지포인트 사용처를 음식업종 하나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