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15~16일 동해 항행경보 선포…미사일 발사 징후는 없어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남한 대성동 태극기와 북한 기정동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남한 대성동 태극기와 북한 기정동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동해 동북부 해상 일대를 중심으로 항행경보를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사일 발사 징후는 드러나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5~16일 이틀간 동해 항행 경보를 선포했다. 통상 항행경보란 미사일 발사나 포사격 훈련 전에 발령돼 선박의 항해를 금지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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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스타즈(J-STARS)'도 지난 16일 한반도 인근에 투입된 배경도 북한의 이런 움직임으로 지목된다. 다만, 북한은 항행경보 선포 기간에 미사일 발사나 포사격 훈련은 하지 않았다.

아울러 북한은 동부전선 등 최전방 부대를 중심으로 '진지점령' 훈련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군은 보통 4∼5일간 최전방에 설치된 소초로 다수의 병력을 이동시켜 진지점령 훈련을 한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런 저강도 움직임을 현재 진행 중인 하계훈련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될 때마다 대응 차원에서 훈련을 해왔다"며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육상과 해상에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훈련 중인 한미 연합군에 피로감을 주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연합훈련은 축소된 인원으로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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