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밥을 해먹는 ‘집밥족’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음식물 처리기 수요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음식물 처리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올여름 장마와 폭염이 이어진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방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싶은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로 인해 조금만 방치해도 악취를 유발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기기가 점점 여름철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집밥족’이 늘면서 음식물 처리기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전 업계에서도 다양한 음식물 처리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위생과 환경오염 문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고온 건조 분쇄형 음식물처리기부터 수시로 음식물 투입이 가능한 미생물 분해형 음식물처리기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