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점프는 대학생연합경영컨설팅학회(SoME) 학생들로 구성된 썸데이기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이프점프와 썸데이기자단은 젊은 대학생 시각에서 국내 자영업 시장의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소개하는 코너 [라썸 자영업 리포트]를 연재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언택트(Untact)’의 강조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맞물리며 온라인 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디지털 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란 인터넷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경제활동을 뜻한다. 디지털 경제는 온라인 시장을 급격히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와 집합 인원 제한 정책 등으로 인해 기존의 오프라인 시장이 저문 반면 온라인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새벽배송을 내건 마켓컬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4,3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쿠팡도 같은 기간 64% 늘어난 7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마켓에 입점, 디저트류를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강화한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약 3,600억원으로 2019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8.7% 늘었다. 할리스 관계자는 “자세한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배달 플랫폼을 확대하고 배달 가능한 매장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와 비교하면 배달 매출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본금에 한계가 있는 소상공인은 온라인 시장 개척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시장 개척 초기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서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일정부분 필요한 부분이다. 실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온라인 채널을 개척하고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둔 중소업체들이 있다. 새론·웰건·친정농업회사·올굿즈컴퍼니·오바다푸드팩토리·클래식 영농조합·베러댄와플 등은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지원을 받아 소상공인 온라인 채널인 ‘오아시스마켓’에 입점했다. 이들 회사는 이후 월평균 매출이 적게는 60%에서 최대 240배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반강제적인 이동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시장의 ‘편의성’을 체험하도록 했다.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 부교수는 “편의성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사태라는 상황적 요인이 사라진 이후에도 자신이 편함을 느꼈던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온라인 시장이 축소될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소비자 중심의 온라인 시장 개척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각 지자체들도 소상공인들을 위한 온라인 채널 구축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 서대문구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 진입 방법 교육 및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는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를 출시해 결제 수수료와 광고료 부담을 확 낮췄다. 전주시는 오는 2025년까지 44억원의 예산을 투입, 소상공인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도 오는 22일까지 ‘2021년 하반기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홍보 비용 지원사업’을 신청받는다. /김민정 썸데이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