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SK증권은 20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대규모 손실과 훼손된 장부 등이 악재”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4만7,000 원에서 2만7,000 원으로 42.6% 하향 조정했다.
유승우 연구원은 "동사는 21년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 694억원, 영업손실 1조 74억원으로 상당한 수준의 손
실을 기록했다"며 “2021 년 연말 기준 자본총계 추정치는 기존 3.96 조원 수준에서 2.42 조원 수준으로 38.8% 하향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 모멘텀 둔화로 Target PBR 을 종전 1.3 배 수준에서 1.1배 수준으로 일괄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실적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올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 694 억원, 영업손실 1 조 74 억원, 순손실 1 조 122 억원으로 상당한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물론 강재가 인상으로 조선업체 전체가 2분기 에 공사손실충당금을 대규모로 설정했지만 동사는 상선 관련 6,500억원 수준의 충당금에 해양 충당금 3,000 억원이 추가로 설정되며 경쟁사 대비 큰 규모의 충당금이 설정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에 따라서 자본총계가 크게 훼손됐다”며 “2021 년 연말 기준 자본총계 추정치는 기존 3.96 조원 수준에서 2.42조원 수준으로 38.8% 하향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지만 당장의 매출로 인식되는 물량이 아니기 때문에 매출액도 당분간 받쳐주지 못해 장부 훼손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지표의 개선이 요원한 상황”이라며 "현재 2021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39.5%
수준으로 추정되어 기존 추정치 171.9% 대비 악화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주 모멘텀이 둔화되었다는 점에서 대형 조선사 Target PBR 을 종전 1.3 배 수준에서 1.1 배 수준으로 일괄 하향 조정했고, 장부 훼손으로 12M Fwd BPS 도 기존 3만6,989 원에서 2만2,745 원으로 대폭 하향된 영향”이라며 “이에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도 15% 미만”이라고 추정했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