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30세대를 겨냥한 의견 청취에 나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2030 지지율이 크게 감소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윤 전 총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싶다"며 "아이디어도 좋고 고민도 좋다. 제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감없이 들려달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저의 SNS와 메일은 언제나 여러분을 위해 열려 있다"며 "여러분의 생각이 곧 정책이 된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기한은 21일부터 내년 3월 9일 대선일까지로 사실상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최근 윤 전 총장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지지율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실제 SBS가 의뢰하고 넥스트리서치가 조사해 지난 1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1.7%의 지지율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지만 30대 지지율에서는 9.6%로 이 지사(22.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0대로부터 14.3%의 지지를 받았다.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KBS가 의뢰하고 한국리서치가 조사해 14일 공개한 여로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20대와 30대에서 각각 9.2%와 8.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체 지지율 18.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