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권에 든 부산은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가덕도에 가장 많은 86㎜의 비가 내렸다. 이어 김해공항(69.8㎜), 사상(67.0㎜), 북구(62㎜), 대청동 관측소(54.8㎜), 부산진(54㎜), 북부산(52.5㎜) 순이었다.
특히 가덕도는 직전 1시간 50.5㎜의 비가 쏟아졌다.
바람도 거세졌다. 부산 순간 최대 풍속은 이날 오후 11시 30분 오륙도 관측소에서 기록된 초속 23.1m였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시내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겨 통제되는 구간도 늘고 있다. 금정 영락굴다리, 초량1·2지하차도, 진시장 지하차도, 기장무곡지하차도, 문현지하차도, 대남지하차도 등 13개소가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상권에 태풍 특보가 발효돼 일부 지역에 시간당 70㎜ 이상,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 강풍이 불고 있다”며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