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더나 교차접종 안되는데…강릉서 40명 오접종

AZ 접종자 2차로 모더나 맞아…직원이 착각해 잘못 접종

보건당국 "이상반응 보인 주민 아직 없어…계속 모니터링"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수가 인구 대비 50%를 넘어선 21일 서울시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수가 인구 대비 50%를 넘어선 21일 서울시 양천구 건강힐링문화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강원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서 교차 접종이 허용되지 않는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 대상 주민 40명에게 잘못 접종했다.



24일 강원도와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강릉의 A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 대상자인 B(72)씨 등 40명에게 허용되지 않은 모더나 백신이 교차 접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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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AZ 백신을 맞은 B씨 등 주민 40명은 이날도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예정이었다. 예진표 상에도 2차 접종 백신 종류는 AZ로 표기됐다.

보건당국은 A 의료기관에 최근 신규 입사한 직원이 모더나 백신을 AZ 백신으로 착각하고 잘못 접종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같은 오접종은 다른 직원이 AZ 백신이 아닌 모더나 백신이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인지하게 됐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모두 mRNA(메신저 RNA) 기반이지만 AZ 백신의 교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만 허용한다. 보건당국은 오접종 대상자 40여 명의 이상 반응 여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접종한 직원이 백신 종류를 잘못 보거나(착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상 반응 검사 등을 했는데 현재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최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오접종 사고는 10여 건으로 파악됐다.


박예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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