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는 이들에게 따뜻한 봄을 선물하는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 연출 정지현) 최종회에서는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게 도와준 강다정(서현진)과 주영도(김동욱)가 애틋한 사랑 속에서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다정과 주영도는 4박 5일 동안의 연수로 인한 짧은 헤어짐에도 세상이 무너진 듯 속상해했다. 이들은 둘만의 여행을 떠나 산책을 하고 무릎을 베고 잠이 드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주영도는 라디오를 그만두며 “이야기가, 대화가 사람을 살린 거죠. 사람을 살리는 건 그런 거예요. 내가 네 이야기를 들어줄게”라며 “네가 혼자 있게 두지 않을게. 내가 널 지켜보고 있을게”라는 말을 건네 함께 해주는 것이 위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체이스(윤박)는 처벌을 피하고 최정민의 납골당 안치단을 찾아 오랫동안 마음의 인사를 전했다. 강다정과 주영도를 우연히 본 체이스는 “만약 내가 분노의 감정으로 다시 최정민을 찾아가지 않았다면, 만약 내가 황재식을 찾아가지 않았다면”이라고 읊조린 채 강다정, 주영도와 유쾌하게 웃는 모습을 상상, 씁쓸해하면서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미국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계속 환청과 환시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가영(남규리)은 군에 입대한 패트릭(박상남)과 당당한 공개연애를 선택, 인터뷰에서 패트릭의 질문을 받아도 자신 있게 답하며 훈훈함을 드리웠다.
강다정과 주영도는 평범한 하루 일상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위로가 필요하다며 입맞춤하는 등 애정을 되새겼다. 주영도의 “내게 손을 내밀어 준, 당신은 나의 봄이라고”이라는 말과 “또 다시 손을 내밀어줄 나는, 당신의 봄이라고”이라고 말하는 강다정의 내레이션과 동시에 서로에게 편안한 힐링으로 자리 잡은 두 사람의 모습이 뭉클한 울림을 안겼다.
제작진은 “그동안 ‘너는 나의 봄’에 열렬하게 공감하며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름의 상처들로 인해 힘들어하던 많은 분들에게 ‘너는 나의 봄’이 따스한 위로를 드릴 수 있었길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잠시나마 힐링 충만을 안긴,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tvN ‘너는 나의 봄’ 후속으로는 조여정, 김지수, 하준 주연의 ‘하이클래스’가 시간대를 바꿔 오는 9월 6일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