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등 글로벌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지만, 코스닥은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25일 오전 9시 17분 현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6포인트(0.31%) 오른 3,148.0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9.83포인트(0.31%) 오른 3,148.13으로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16억 원 규모를 순매수해 이틀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도 447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지난 이틀 간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은 731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40%), 카카오(1.68%), 삼성바이오로직스(0.21%), LG화학(1.91%), 삼성SDI(0.52%), 현대차(0.72%) 등이 상승세다. 반면 SK하이닉스(-0.48%), NAVER(-0.11%), 셀트리온(-1.06%) 등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소식에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5포인트(0.09%) 상승한 35,366.2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70포인트(0.15%) 오른 4,486.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15포인트(0.52%) 뛴 15,019.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전일 강세를 보였으나 업종 차별화가 지속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증시에서도 콘택트 관련주가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지수보다 종목별 변화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0.95포인트(0.09%) 내린 1,012.23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4.78포인트(0.47%) 오른 1,017.96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2,054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8억 원과 660억 원을 팔았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165.0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