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불펜으로 등판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광현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2⅔이닝 동안 2볼넷,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6에서 3.27로 내려갔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팔꿈치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거쳐 다시 합류했다. 0대 4로 앞선 6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직구와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들을 맞혀 잡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던진 46개의 공 중 직구는 21개, 슬라이더는 24개, 커브는 1개였다. 직구는 시속 148km를 찍었다. 세인트루이스는 3대 4로 패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지난 23일 “김광현이 다시 선발로 뛰기 위해선 재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