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암호화폐(가상자산)는 금융자산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날 고승범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가상자산의 성격, 화폐로서의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국제 사회도 명확한 개념을 정립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 후보자는 "G20,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기구와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을 금융 자산으로 보기 어렵고, 화폐로서의 기능도 하기 곤란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는 암호화폐를 재고자산 또는 무형자산으로 분류했다. 국세청도 이 기준을 참고, 암호화폐 거래를 통해 발생한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소득세율 20%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