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ETF 2종 (TIGER 미국나스닥100(133690) ETF·TIGER 미국S&P500(360750) ETF)의 순자산 합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5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은 1조 936억, TIGER 미국S&P500 ETF는 순자산이 5,587억원으로 합계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은 올해만 5,120억원 증가하며,국내 상장된 해외 대표지수형 상품 최초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주식형 ETF 중에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 이후 두번째다.
이 상품은 미국 신성장 산업을 이끄는 나스닥 대표기업 100종목에 투자한다. 미국 벤처 및 성장주가 중심인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며, 4차산업혁명 수혜가 기대되는 IT, 소비재, 헬스케어 위주로 구성돼 있다.
TIGER 미국S&P500 ETF는 순자산이 5,587억원으로 올해 4,434억원 증가하며, 상장 1년여만에 국내 상장 S&P500 지수 추종 ETF 중 최초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TIGER 미국S&P500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3대 지수 중 하나로 미국 전체 시가총액의 80%에 달하는 S&P500을 추종한다.
두 ETF는 각각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들 중 최대 규모다. 현재 한국거래소에는 나스닥100, S&P500 지수 추종 ETF가 각각 5종목씩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이달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약 180억원, TIGER 미국S&P500 ETF는 약 70억원에 이른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와 TIGER 미국S&P500 ETF는 각각 미국에 상장된 같은 지수 ETF인 'Invesco QQQ ETF(QQQ ETF)’와 ‘SPDR S&P500 ETF(SPY ETF)’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며, 환오픈형 상품으로 성과도 유사하다. 하지만 국내에 상장된 TIGER ETF는 환전이 필요 없고 장중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보수와 비용도 저렴하다. TIGER ETF 총보수는 연간 0.07%로 QQQ ETF 0.20%와 SPY ETF 0.09%보다 낮다. 환전비용, 거래수수료, 매도세 등 거래에 따른 비용도 TIGER ETF가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상무는 “투자자들은 TIGER ETF로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미국의 대표 지수에 손쉽게 투자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대표지수 TIGER ETF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TF는 거래세가 면제되며,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매매차익 및 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수령 시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