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오후 입국 아프간인 절반이 10세 이하…국방부 "탈레반 가능성 제로"

아프간인 391명, 오후 인천공항 입국

절반이 아동…신원조회만 최소 4회

한국 정부와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국내 이송을 위해 카불 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 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한국 정부와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국내 이송을 위해 카불 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 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26일 오후 인천공항 도착 예정인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가족 391명이 절반 가까이가 10세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방송에서 "이번에 한국에 오는 아프간 현지인들은 70여 가족"이라며 "영유아가 100여 명 되고, 6세에서 10세 인원도 한 80여 명"이라고 밝혔다. 10세 이하 아동이 어림잡아 180명으로 전체 인원(391명)의 46%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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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실장은 국내 입국 아프간인들의 '탈레반 연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혹시라도 탈레반과 연결된 사람이 끼어 들어왔을 가능성은 전혀 없느냐'는 질문에 “검증된 사람으로 선발했기에 '선발된 인원은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 제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전날 밝힌 국내 이송 대상자들의 신원 조회 횟수는 한 명당 최소 4번이다. 우선 모두 한국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들과 지난 7~8년간 함께 일했기 때문에 채용 과정에서부터 전문가가 현지에서 백그라운드 체크를 직접 하는 등 철저한 신원 조회가 이뤄진 바 있다. 또 이들을 태운 버스가 공항으로 진입하는 중간 지점에서 미 측 등이 여러 차례 신원을 조회한다. 이후 우리 측에서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 진입 직후 다시 한 번 신원을 확인하고, 한국에 도착한 직후에도 신원 조회가 이뤄진다.

한편, 과거 한국을 도운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가족 391명 중 1차로 378명을 태우고 이날 새벽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이륙한 군 수송기(KC-300)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의 방역 지침과 관련, "백신접종을 완료한 이들로 진단검사 실시 후 임무에 투입됐고, 복귀 후에도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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