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김헌동 SH사장 낙마…정유승·한창섭 2파전으로

지난해 경실련에서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정권별 아파트 시세변화를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해 경실련에서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정권별 아파트 시세변화를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4개월 넘게 공석으로 남아있는 서울도시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 면접에서 유력 후보로 꼽혔던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낙마했다. 이로써 SH공사 사장 직을 두고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정유승 전 SH도시재생본부장이 2파전을 벌이게 됐다.

관련기사



26일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SH공사 사장 후보 2명을 선정해 서울시에 추천했다. 임추위는 서울시의원이 추천한 3명, SH 추천 2명, 서울시 추천 2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온 김 본부장은 시의원위원들의 평가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00년부터 경실련에서 활동해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온 바 있다. 그는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개발 확대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하는 경실련의 정책 제언을 주도했고, 지난달에는 야권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나 부동산 정책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로써 SH사장 후보자는 한창섭 전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정유승 전 SH도시재생본부장으로 압축됐다. 정 전 본부장이 이번에 사장에 임명될 경우 SH공사 설립 이후 첫 ‘내부승진’ 사장이 된다. 한 전 단장은 기술고시(제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국토해양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 기획총괄과장, 국가건축정책기획단 부단장,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을 역임했다.


양지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