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뉴욕증시가 파월 의장 발언의 대기 심리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국내증시는 잭슨홀 미팅 경계심에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24포인트(0.11%) 오르며 3만5,405.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96포인트(0.22%) 올라 4,496.19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22.06포인트(0.15%) 상승해 1만5,041.8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은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현지시간 25일) 시장은 델타변이가 정점에 달했을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얻었다. 미국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얼마전까지 신규확진자 수가 급증하던 지역에서 양성 비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렸다.
또,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인 얀센을 개발한 존슨앤존슨은 자사 백신 부스터 샷이 초기 임상실험에서 유망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얀센 2회차 접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수치를 크게 높여준다는 내용이다. 존슨앤존슨은 임상실험에 참여한 자원자들이 얀센 접종 후 6개월 만에 부스터샷을 맞았을 때 그들의 바이러스 항체가 1회 접종 시 대비 9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존슨앤존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룔르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국내증시가 잭슨홀 미팅 경계심리 등 영향에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해질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동결 쪽을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금통위 결과도 오늘 주목할 만한 이벤트지만, 잭슨홀 이벤트를 앞둔 만큼 해당 이벤트가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일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전거래일에 이어 보합국면에서 매매 공방을 벌이는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지만, 업종별로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필라델피아 바도체지수가 웨스턴디지털의 키옥시아 인수 소식, TSMC의 반도체 가격인상 등 M&A 및 가격인상 소식 등으로 강세를 보인만큼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업종들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b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