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대선공약과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영향으로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수성이노베이션(084180)은 장증 6%대 상승을 기록했고, 신라섬유(001000)는 사흘째 상승 랠리를 펼치며 3,000원을 넘어섰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에너지도로를 건설하고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또한 이 지사는 그린산업전환을 위한 탄소세 도입 추진과 수소차 등 수송부문 그린에너지 계획도 언급했다.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기관이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26%), 윤석열(20%), 이낙연(9%)의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윤석열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지명 도지사(40%), 윤석열 전 총장(34%)로 큰폭의 격차가 나타났다.
수성이노베이션의 사내이사는 과거 더불어민주당의 선거기획 팀장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 이재명 대선 캠프에 합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게차 등 물류장비 생산업체인 수성은 2차전지 배터리 지게차를 비롯해 수소 지게차 등 친환경 물류 장비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신라섬유는 한국판 뉴딜관련 정책주로 언급되며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돼 있다. 한국판 뉴딜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경기부양을 위한 일종의 정책 프로젝트다. 신라젠은 섬유와 부동산 임대, 통신사업 등을 영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2억원에 7억원 가량의 영업 흑자를 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17억원, 영업이익은 500만원을 기록했다.
대선 관련주들은 일반적으로 단기성 호재에 오른 후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선 주자의 정책과 공약에 따라 기업 가치가 움직일 수 있지만, 단기적 급등락에 따른 투자손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기업 본질가치를 넘어서는 추세 매매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