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유승민 대선 출사표...키워드는 경제

"용감한 개혁으로 경제 살릴 것"

30일까지 TK서 텃밭민심 공략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6일 “용감한 개혁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며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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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이날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진 출마 선언식에서 “저성장·저출산·불평등이 코로나19 위기로 더 심해져 이대로 또 5년이 가면 한국은 망한다. 경제부터 살려야 해결의 희망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은 경제다. 강하다, 유승민’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경제 전문가라는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유 후보는 일자리·부동산·안보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공약들을 제시했다. 우선 혁신 인재 100만 명을 양성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회 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를 창출해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부동산 정책으로 그는 “대통령이 되면 집값과 전·월세 문제부터 반드시 잡겠다”며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이겠다”고 약속했다. 안보 정책으로는 한미 핵 공유를 제시하며 “북핵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미사일 방어망과 킬체인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출마 선언 직후 대구·경북(TK) 지역으로 이동했다. 오는 30일까지 TK 지역에서 머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자신에게 차가워진 텃밭의 민심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저는 대구에서 나고 자라 4선 의원을 한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라며 “오해와 서운한 감정을 놓고 진심을 말한다면 대구·경북 시도민이 마음을 돌려 지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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