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 인상을 결정하자 지수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8포인트(0.58%) 내린 3,128.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4.49포인트(0.14%) 오른 3,151.30으로 출발해 오전 중 3,159.36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 전환해 결국 3,120선에서 장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홀로 4,406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각각 3,643억 원, 81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금리 인상 발표 후 외국인 현·선물 매도물량 출회가 확대되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했지만, 금리 인상 이슈가 이미 시장 내에서 소화됐다는 평가에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1.45%), NAVER(035420)(-1.63%), 삼성SDI(006400)(-1.42%) 등의 낙폭이 컸다. SK하이닉스(000660)(0.48%)는 소폭 상승했고, 현대차(005380)(0.24%), 기아(000270)(0.49%), 현대모비스(012330)(1.52%) 등 역시 강세로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66포인트(0.26%) 오른 1,020.44로 장마감했다. 지수는 3.07포인트(0.30%) 오른 1,020.85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1,601억 원을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22억 원, 216억 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카카오게임즈(293490)(11.20%), 펄어비스(263750)(25.57%) 등 게임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밖에 에이치엘비(028300)(6.75%), 에코프로비엠(247540)(1.76%) 등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