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항암신약 개발사 에이비온이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에서 확정했다.
에비이온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 7,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39.36대 1로 다소 낮았다. 하지만 해외 기관과 국내 우량 기관이 대거 수요예측에 참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청약 참여 기관 약 95%(수량 기준·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를 상단 1만 7,000원 이상으로 써냈다.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공모 금액은 387억 6,000만 원으로 확정됐다. 에이비온은 주요 파이프라인인 ‘ABN401’, ‘ABN101’의 임상시험 및 개발에 공모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가를 확정 지은 에이비온은 30~31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57만 주가 배정됐으며 다음 달 8일 증시에 오른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과 한화투자증권, 인수단인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청약 할 수 있다.
한편 에이비온은 항암신약 개발 기업으로 지난 2014년 코넥스에 입성했다. 환자 맞춤형 표적 항암치료가 가능한 ‘정밀 종양학’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약물을 투여하기 전에 암의 원인이 되는 특정 요인 유무를 판별하고, 약물 반응이 높을 잠재 환자군에 약물 투여가 가능해 효율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치료 효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