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경기둔화 충격에 中 7월 공업이익 전월比 11% 감소

두달 연속 전월 대비 하락…전년比로는 16.4% 증가





중국 기업들의 이익이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세 둔화에 지난해 기저효과 마저 사라지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공업기업 이익은 7,036억7,0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에 그쳤다. 공업이익 상승률은 코로나19로 중국 경제가 정상화된 지난 1~월 178.9% 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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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공업기업 이익이 7,918억위안(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20%)이었음을 감안하면 7월 이익은 전월대비 11.1% 오히려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앞서 6월에도 전월대비 4.6%가 줄어들었는데 7월에는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월 대비 9% 오르는 등 생산비 압박이 커지는 반면 이것이 판매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이익률이 하락한 것이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1~7월 공업이익 총액이 4조9,239억5,000만위안으로 작년동기 대비 57.3% 늘어났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크게 감소한 것을 감안, 올해 실적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0~2021년 두 해 1~7월 평균 증가율은 20.2%로 나타났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중국 통계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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