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설 예정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가을 총선을 앞둔 자민당 내에서 당 총재 교체론이 강해지며 스가 총리의 재선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마이니치신문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26%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 당시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9월 스가 내각 출범 뒤 마이니치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 가장 낮다. 반면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한 달여 만에 4%포인트 늘어난 6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1,109명(유효 답변 기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민당 내부에서는 스가 총재 체제로는 올 10월 전후에 치러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결국 총선을 이끌 당의 간판으로 새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