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인 특별 입국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아프간 특별입국자 4명의 가족 21명이 재검사 결과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아프간 특별입국자 중 성인 남성·여성 각 1명과 10세 남자·11세 여자 어린이 등 4명은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지난 26일 인천공항에 입국하면서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아 재검사를 거친 결과다. 이들 4명은 각각 다른 가족 구성원이다.
치료센터로 이송된 인원은 총 7명이다. 확진된 여성이 직접 수유하는 유아 1명과 확진 아동 2명의 아버지 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동반자 자격으로 함께 이송됐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며 법무부는 확진자 가족 4가구 21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각 방을 방역 조치했다. 상주 의료진은 역학조사서를 작성해 질병청과 생활치료센터에 보냈다. 확진자가 발생한 기숙사 층과 버스에 함께 있었던 사람까지 검사할 필요는 없다는 질병관리청 의견에 따라 가족을 제외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아프간인 390명은 특별기여자 자격으로 지난 26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국내에 입국해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7일 진천 생활지워시설에 입소했다.
법무부는 이들을 2주간 격리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매일 3회씩 체온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7일차와 격리 종료(14일차)에 PCR 검사도 추가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