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하천 산책로 반려견 음수대·배변봉투함 의견수렴 시행

9월 1~10일 간 3개 디자인 중 선호하는 형태 선정…디자인·설치 위치 등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반려견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경기도가 현재 추진 중인 ‘하천 산책로 반려견 음수대 및 배변봉투함 설치 시범사업’에 대해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하천 산책로 내에 사람과 반려견 겸용 음수대 및 배변봉투함을 설치하는 것으로, 올해 양주 청담천 등 도내 일부 하천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



도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제 산책로를 이용하는 반려견 가족들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듣고, 필요한 위치에 도민들이 만족할 만한 디자인으로 설치하기 위해 이번 의견 수렴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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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수대의 경우 총 3개의 디자인에 대해 설문을 시행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디자인과 유사한 형태로 설치할 예정이며, 준비된 디자인 외에도 도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배변봉투함 역시 총 3개의 디자인이 준비돼 있다. 음수대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디자인과 유사한 형태로 설치, 도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최대한 많은 반려견 가족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반려견 가족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설치 위치를 추천받을 계획이다. 지방하천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에 대해 연내 설치를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당장 적용하기 힘든 곳은 내년도 사업에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의견수렴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시행되며, 반려견을 키우는지에 관계없이 관심이 있는 도민이면 누구든 의견수렴에 참여할 수 있다.

이성훈 경기도 건설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놓치기 쉬운 도민의 작은 불편까지 해소하기 위한 경기도의 작지만 소소한 실천”이라며, “추진 과정에서 관 주도하에 시행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이 아니라 도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행정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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