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통화 정책에 대한 불안 해소가 상승 연료가 됐다. 다만 개장 직후 1% 가까이 올랐던 코스피가 최종 0.3% 강세로 마감하면서 시장은 전강후약 형태를 보였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9포인트(0.33%) 오른 3,144.19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 코스피는 0.99% 올라 3,164.87까지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오름폭이 줄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517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7억 원, 2,341억 원을 팔았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는 잭슨홀 미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 시행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을 언급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다만 장중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늘어나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원 떨어진 1,167.0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온도차를 보였다. 삼성전자(0.40%), NAVER(1.90%), 카카오(1.00%) 현대차(0.72%) 등은 반등했고, LG화학(-1.66%), 삼성SDI(-0.26%), 셀트리온(-1.19%) 등은 빠졌다. 3기 신도시 발표에 힘 입어 대우건설(2.28%), 현대건설(2.90%), GS건설(6.85%), DL이앤씨(4.51%) 등 건설 업종 전반이 이날 강한 시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33포인트(0.81%) 상승한 1,031.84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시장에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6억 원, 20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49억 원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