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목욕탕과 성인회관, 직장인 모임 등 다양한 경로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밤 사이(30일 오후 6시~31일 오전 10시)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먼저 감염자를 집단별로 보면 중구지역 목욕탕인 옥교탕 등 2곳에서 각각 2명씩 추가됐다. 이들 집단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54명과 23명이 됐다.
중구의 7080호랑나비회관 관련 확진자는 밤사이 13명이나 늘었다. 지난 28일 첫 감염자 확인 이후 현재까지 30명이 감염됐다.
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울산점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69명이 됐다.
새 감염집단도 발생했는데, 남구 직장인 모임으로 이날 7명이 추가돼 누적 16명이 됐다.
1명은 지난 30일 미국에서 입국한 해외 감염자다.
나머지 9명 중 5명은 감염경로를 따로 분류하지 않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4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울산시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중구 20명, 남구 7명, 울주군 5명, 북구 3명 등이다. 이들은 울산 4176~4210번으로 분류됐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