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원희룡 “거리두기 전면 개편하자…위드 코로나 돌입해야”

“거리두기와 확진자 감소는 연관성 적어”

“집단면역 시점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원희룡(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최재형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자영업연대, 전국자영업자모임이 주최한 ‘품앗이 챌린지’에 참여해 인사하고 있다./성형주 기자원희룡(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최재형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자영업연대, 전국자영업자모임이 주최한 ‘품앗이 챌린지’에 참여해 인사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1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죄 없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정부가 밀어붙이는 코로나 방역으로 다 죽게 됐다”며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과학적이지도 않고 실효성도 없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와 이창호 전국호프연합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원 후보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규정하고 있는 △시간 제한 △인원 제한 △업종 제한을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자만 출입하는 방식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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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젠 현명하고 적극적으로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돌입해야 한다”며 “우리 자신과 이웃을 지키고자 하는 우리 국민들의 자발적 의식과 헌신적인 의료진의 준비 정도, 정보통신기술 수준을 더욱 높이고 융합하면 K-방역의 성과를 뛰어넘는 일상회복의 모범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드 코로나란 지금처럼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체계를 뜻한다. 앞서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검토 기준점을 '고령층 90%, 성인 80% 접종완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고령층 90%, 성인 80%가 접종을 완료할 경우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1.3%가 된다.

하지만 원 후보는 “백신 접종률은 정부 계획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며 “더 이상 정부가 공언해온 집단면역 시점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거리두기에 따른 이동량과 확진자 수 감소는 연관성이 매우 적다고 확인됐다”며 “역학조사만 제대로 하면 하루 확진자 수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한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는 다음달 5일 종료된다. 정부는 추석 방역 대책을 포함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방안은 다음달 3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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