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수도권과 충청권의 음식물 폐기물과 가축분뇨 등을 통합 처리하는 환경 업체를 인수한다.
VIG파트너스는 31일 유기성폐자원 처리업체 바이오에너지팜아산(이하 팜아산)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거래 가격은 1,500억 원을 전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VIG는 지난해 결성된 9,500억 원 규모 4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 4호 펀드는 디쉐어와 프리드라이프, 더스킨팩토리 인수에 사용된 바 있다.
2012년 2월 설립된 팜아산은 축산 분료와 음식물 폐기물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다.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해 있어 충청권과 뿐 아니라 수도권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하루 약 950톤(t)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데 이는 민간 단위 사업장 중 국내 최대 규모다.
회사는 지난 3월 추가 증설을 완료했고 이후 신규 인허가를 확보하면서 일 평균 반입량 및 처리량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물의 도시가스화 설비를 비롯한 다양한 최종 처리 체계를 구축했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와 액상 비료의 생산·판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VIG는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정부의 관련 규제 및 정책에 발춰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회사의 안정적인 시설 운영 및 확장을 위한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