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 4년제大 신입생 1만6,400여명 미충원..."종합대학 인원 5곳 수준"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학알리미 공시 분석

100% 충원한 지방대, 45→18곳 급감

지난 18일서울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하계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8일서울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하계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올해 전국 4년제 대학에서 1만6,400명이 넘는 신입생 미충원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무려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울이나 수도권 소재 대학보다 지방 대학에서 미충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31일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224개 4년제 대학(일반대·산업대·교육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학년도 미충원 인원(정원 내 기준)은 총 1만6,43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미충원 인원 3,648명보다 무려 4.5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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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지방 모두 미충원 인원이 전년보다 늘었으나 지방권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지방권 소재 대학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3,057명이었으나 올해는 1만5,432명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335명에서 663명, 서울은 236명에서 337명으로 늘었다.

전체 대학의 평균 신입생 충원율도 하락했다. 2020학년도 98.9%에서 2021학년도 94.9%로 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대학은 2020학년도 99.7%에서 올해 99.5%로 0.2%포인트 줄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99.2%에서 98.5%로 0.7%포인트 감소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하락폭은 더 컸다. 올해 92.4%의 충원율을 기록해 전년(98.5%)과 비교해 6.1%포인트 급감했다.

비수도권 대학 가운데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한 곳은 지난해 45곳이었으나 올해는 18곳으로 쪼그라 들었다. 전국 대학에서 충원율이 50% 미만인 대학도 2020학년도 8곳에서 2021학년도 13곳으로 늘었다. 충원율 80% 미만 대학도 2020학년도 13곳에서 2021학년도 33곳으로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4년제 대학 미충원 인원이 종합대학 5곳의 모집인원 수준을 넘어섰다”며 “다음달 2022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서울 소재 대학 집중화 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며 대학간 충원율 양극화 현상도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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