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에 속속 들어선 최고층의 아파트가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집값과 청약 성적을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최고층 단지가 각 지역에서 최고 분양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경기 가평시에서 GS건설이 공급한 ‘가평자이’는 평균 1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경북 구미시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구미 아이파크 더샵’ 역시 지역 내 최고층 단지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총 1만8,568명이 몰리며, 구미시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이들 단지는 지역 내 최고층으로 들어서 분양 전부터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렸으며, 랜드마크 기대감과 희소성이 더해지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 내 최고층 단지는 가장 높은 층으로 설계되는 만큼, 뛰어난 조망권을 누릴 수 있고 일조권 확보에도 유리해 주거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넓은 동간 거리로 사생활 보장과 조망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또한 최고층이라는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췄으며,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아 가격 상승의 여력도 크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 춘천 내 최고층 아파트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최고 49층)’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5월 6억2,460만원(36층)에 거래됐다. 이는 약 1년전 거래가인 3억7,908만원(5층)보다 2억5,000만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
지난 2016년 분양한 광주 서구 최고층 ‘호반써밋 광주’ 전용면적 84㎡ 매물 역시 지난 2월 6억7,901만원(38층)에 거래되면서, 반년도 되지 않아 2억원이 넘는 가격이 상승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역 내 최고층 단지는 특화 커뮤니티, 조망권 및 일조권,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 등 다양한 장점으로 집값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실거주는 물론 투자가치까지 갖춰 하반기 선보이는 최고층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최고층 단지들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경기 동두천시에서도 최고층단지가 분양을 앞둬 주목된다. 9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일원에 공급하는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는 동두천시에서 가장 높은 26층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2개 동, 전용면적 72㎡ 아파트 168가구, 전용면적 23~42㎡ 오피스텔 54실 등 총 2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4BAY 판상형 혁신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할 뿐 아니라 공간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10월 현대건설은 경기 파주시 최고층 단지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이 모두 어우러진 메머드급 주거복합단지다. 규모는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연면적 약 82만8,000㎡, 총 3,413세대(아파트 744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로 조성될 예정이다.
9월 전남 구례군에서 지역 내 최고층 단지 ‘월드메르디앙 구례’가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3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264가구 규모다. 지리산, 봉성산등에 둘러쌓여 천혜의 자연을 최적의 뷰로 즐길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운동시설, 실내놀이터, 경로당 등 각종 부대시설을 도입해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으며, 옥외주차장 외에 입주자 안전과 편의를 위한 대규모 지하주차장이 함께 설계돼 주차 편의가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