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남지역 혈액수급난에 '사랑의 헌혈' 나선 해군 장병들

진해기지 장병들 1~2일 헌혈

"5만5,000ml 혈액 나눔 기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남지역 의료현장에서 혈액 수급난이 심각해진 가운데 현지에 위치한 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이 헌혈을 한 뒤 체혈부위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 =진기사코로나19 장기화로 경남지역 의료현장에서 혈액 수급난이 심각해진 가운데 현지에 위치한 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이 헌혈을 한 뒤 체혈부위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 =진기사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의료현장의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돕기 위해 헌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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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사는 1일부터 이틀간 장병들과 함께 ‘사랑의 헌혈’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병들의 이번 헌혈 행사는 경남도의 혈액 보유량이 2.7일분에 불과해 ‘주의’단계에 이른데 따른 사회봉사 차원이다. 진기사는 “이번 헌혈로는 150여명이 5만5,000mL의 혈액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경남지역 1일 혈액 소요량 247유닛(unit) 대비 약 0.6일 분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진기사는 경남혈액원과 협조해 다양한 장소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 부대 곳곳에서 편리하게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3대의 헌혈 차량을 지원했다. 장병들은 헌혈 전 체온 측정 및 손 소독, 헌혈 간 마스크 착용 등의 절차를 거친다. 차량 내부에 대해선 헌혈 전후로 차량 내부를 소독 조치가 이뤄진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대별로 헌혈 장소는 분리된다.

진기사는 해당 부대들이 지난 분기에도 200여장의 헌혈증을 모아 가족이 투병 중인 전우에게 전달하는 등 수혈이 절실한 곳에 기부를 실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헌혈을 실시한 정보통신대 김현구 상사는 “해군 핵심가치 중 하나인 ‘헌신’과 그 가치가 부합하는 헌혈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헌혈로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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