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양봉가가 된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도시양봉으로 지구 환경 지켜요”

꿀벌 살리기 운동에 동참…1년만에 꿀벌 15만마리로 늘어

LS그룹 연수원, 토종 꿀벌 육성사업 펼치기도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서울 성북구 자택 뒤뜰에서 양봉 중인 벌통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S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서울 성북구 자택 뒤뜰에서 양봉 중인 벌통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S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도시 양봉을 통한 ‘꿀벌 살리기 운동’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2일 LS엠트론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꿀벌 살리기 운동을 접하고 서울 성북구 자택 뒤뜰에 작은 벌통을 설치하고 도시 양봉을 시작했다. 구 회장이 설치한 벌통에서 서식하는 꿀벌은 약 1년 사이 4만 마리에서 15만 마리로 늘었고, 이에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꿀의 양은 연간 10리터 정도다. 구 회장은 이를 별도로 포장해 ‘꿀벌의 개체 수를 늘리고자 양봉을 시작했는데, 꿀이 너무 많이 차서 할 수 없이 생산한 꿀’이라는 문구를 넣어,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하며 이 같은 활동을 알리고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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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서울 성북구 자택 뒤뜰에서 양봉을 통해 수확한 벌꿀을 용기에 담고 있다./사진제공=LS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서울 성북구 자택 뒤뜰에서 양봉을 통해 수확한 벌꿀을 용기에 담고 있다./사진제공=LS


꿀벌은 식물의 꽃과 꽃 사이를 다니며 수분을 하는 곤충으로 지구 생태환경을 위해 중요도가 높은 곤충이다. 과학자들은 꿀벌이 멸종할 경우 인간이 재배하는 주요 100대 작물의 70% 가량이 없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국제연합(UN)이 2017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이라 별도 지정하기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LS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도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구 생태 환경을 살리기 위한 토종 꿀벌 육성 사업에 올해 7월부터 동참하고 있다. LS미래원 양봉 장소에는 토종꿀벌 약 40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26개의 벌통이 설치됐으며, 11월경 수확이 예상되는 60㎏의 토종꿀은 LS가 매 연말 개최 중인 나눔 행사를 통해 안성시 내 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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