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구가 직접 운영하는 '중구형 방과후학교'를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봉래초교와 청구초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내년까지 관내 9개 모든 국공립초등학교의 방과후 학교를 직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민간 위탁업체가 운영하는 일반 방과후학교와 달리 중구형 방과후학교는 중구가 공공 위탁을 받아 직접 운영하며 프로그램 개설, 강사 모집, 수강 접수 등을 직접 관리한다.
중구는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 만족도와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어민 영어, 수학 교실 , 독서논술 등 교과 연계형 강좌를 비롯해 창의로봇 교실, 피카소 창의 미술, 베토벤 바이올린, 키 크는 성장요가, 어린이 셰프 요리 교실 등 강좌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영어 강좌는 전문 어학원에 위탁해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강사가 격일로 수업을 진행한다. 영어 외에 모든 강좌는 구가 직접 운영하며 정원은 15명 이내로 정했다.